경제·금융

물감 두텁게 바른 캔버스 위 "코끼리가 꿈틀"

가나아트갤러리 在佛작가 손석 개인전

기다림(L'attente)

가나아트갤러리(대표 이옥경)가 재불(在佛) 작가 손석(52)의 한국 첫 개인전을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고 있다. 그는 95년 파리로 유학 떠나 파리8대학에서 그림공부를 마치고 현재 프랑스 정부에서 제공하는 아틀리에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 그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적인 기법을 적절하게 버무렸다. 캔버스에 블록처럼 물감을 쌓아 갈라진 회벽과 같은 느낌과 오랜 시간 퇴적한 듯 아날로그 감각을 살렸다. 그 위에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은 마치 디지털 사진의 픽셀처럼 처리해 착시현상을 일으킨다. 물감을 쌓아 만든 요철모양의 캔버스는 회화의 평면성을 벗어나 입체적인 느낌이 두드러진다. 전시에는 도자기ㆍ코끼리ㆍ얼굴 등을 소재로 한 작품 25점이 걸린다. 캔버스까지 직접 짜는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낸 그의 작품은 조명과 보는 각도에 따라 그림이 바뀌어 관람객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작품가격은 50호 크기 기준으로 1,800만원. 전시는 23일까지 (02)73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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