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황] 400포인트 회복 10월장 마무리

외국인투자가들의 강력한 매수세와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매수로 종합주가지수가 400포인트선을 6개월만에 회복하면서 10월장이 마무리됐다. 31일 주식시장에서는 증시주변여건 호전 기대감에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의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 국내금리 안정세, 한국의 신뢰회복 등이 주식매수세를 부추겼다. 외국인투자가들은 평소 거래가 뜸한 토요일인데도 956억원을 사고 115억원을 팔아 84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선물가격이 현물지수보다 높은 고평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국내기관들의 프로그램매수도 활발히 유입돼 지수상승을 증폭시켜 결국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69포인트 오른 403.44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도 1억37만3,000주에 달해 토요일 기준으로 사상최고치인 1억1,195만4,000주(97년2월6일)에 버금가는 기록을 달성했다. 대형주가 6%상승한 가운데 업종별로는 광업, 의복, 목재나무, 조립금속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특히 전기기계, 은행, 증권, 조립기타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종목은 상한가 50개를 포함해 509개나 됐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1개 등 232개에 그쳤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텔레콤 등 지수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구조조정에 성공한 한화그룹주의 초강세 행진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시간외 매매를 통해 488만주가 자전거래되는 등 총 653만주가 거래돼 조흥은행(790만주)에 이어 단일종목 거래량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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