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별장 장만하고 수익도 챙기고…"펜션·콘도로 눈 돌려볼까"

평창지역등 일정지분 소액으로 투자 가능…연 8∼10%대 수익률에 시세차익도 기대<br>자금 여력있다면 휴가지 인근 아파트 투자…분양가 싸고 혜택 풍부한 미분양 노려볼만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휴가 때마다 숙소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쓰다 보면 누구나 펜션이나 콘도 하나쯤 구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마련이다. 또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 고급 숙소를 언제든 편하게 이용하면서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편안하게 휴가를 보내면서 투자 수익도 함께 올릴 수 있는 상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투자금 적다면 펜션, 콘도가 제격=꽉 막힌 고속도로에다 사람으로 가득한 바닷가에 싫증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숲 속의 호텔로 불리는 펜션이 제격이다. 또 펜션 투자는 타 부동산 상품에 비해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펜션은 자신이 직접 토지를 구입하고 건축을 해서 운영하는 방법도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일정금액을 투자한 뒤 운영은 전문업체에 맡기고 일정한 수익을 얻는 게 간편하다. 그러나 펜션 투자에도 주의할 점이 많다. 우선 숙박이나 민박으로 등록이 된 업체인지 살펴야 한다. 이전에는 주택을 지은 뒤 이를 숙박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경우가 많았다. 처음부터 숙박시설 허가를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농지법이 개정되면서 농지에는 숙박시설이 들어설 수 없게 돼 영업을 할 수 없는 곳이 크게 늘었다. 또 펜션 업체는 비교적 회사 규모가 적은 곳이 많기 때문에 규모가 큰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부동산 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무이리에서 ‘숲속의 요정’펜션을 분양하고 있다. 분양가격은 40㎡형 1억1,340만원, 86㎡형 2억4,570만원, 99㎡형 2억8,350만원, 149㎡형 4억2,525만원이며 2년간 연 8~10%의 운영 수익률을 돌려주고 있다. 특히 10분의 1가구씩도 투자가 가능해 최소 1,134만원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투자를 한 뒤 자신이 직접 이 펜션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 때 이용요금은 일반 요금의 60%가 적용돼 1년 후 받게 될 운영 수익금에서 공제되는 방식이다. 펜션 이용 요금이 나중에 받을 운영 수익금을 넘어서게 되면 이후부터는 할인율이 20%로 떨어진다. 매년 연 8~10% 가량의 수익도 짭짤하지만 일정 부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숲속의 요정 같은 경우 현재 진행 중인 5차 물량의 경우 건축면적 기준 3.3㎡당 가격은 945만원인데 2004~2005년에 공급했던 1~2차 물량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500만원 수준이었다. 분양 받은 뒤 매매를 원하면 내집마련정보사에 문의하면 된다. 펜션이 휴가와 투자 목적에 적합하다면 콘도는 투자보다는 이용가치에 무게가 실려있는 상품이다. 콘도 회원권도 온라인 등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지만 흔하진 않다. 콘도 회원권은 초기에 목돈을 낸 뒤 10년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콘도를 이용하고 나중에 일정 부분의 금액을 다시 돌려 받는 구조다. 현재 분양 중인 한화리조트 휘닉스파크의 경우 125㎡형을 2,250만원에 내놓고 있다. 회원권을 분양받으면 콘도 50% 할인, 골프장 주중 50% 할인 및 우대이용, 수영장 무료쿠폰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용 기간이 끝나면 회원권을 회사측에 반납하거나 다시 연장하면 된다. 회원권을 반납하면 처음 금액의 85% 수준인 1,920만원을 되돌려 받는다. 콘도는 법인이나 가족 단위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휴양지 인근에 미분양 아파트 찍어볼까=펜션이나 콘도 회원권 매입 비용보다 자금 여력이 더 있다면 직접 콘도를 분양 받거나 휴양지 인근의 아파트를 직접 사는 것도 한 방법이다. 휴양지 인근의 ‘레저형 아파트’는 대부분 종합 리조트, 해수욕장, 국립공원 등 유명 관광지 주변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휴가와 투자가 모두 가능하다. 특히 정부가 6월 11일 지방 미분양 해소 방안 발표에 이어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경우 침체된 지방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한층 밝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휴양지 아파트는 자신이 선호하는 레저에 따라 구분하면 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스키장이든 해수욕장이든 성수기 기준으로 하루 입장객이 1만5,000명 이상인 휴양지 인근의 아파트를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휴양지 아파트는 신규 분양을 받아도 좋지만 기존 미분양 물량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미분양 물량은 동, 호수를 자신이 선택할 수 있고 건설사마다 다양한 대금 납부 조건 변경 등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큰 이득이다. 휴양지 아파트는 스키장과 해수욕장이 많은 강원도에 주로 몰려 있다. 롯데기공은 강릉 교동에서 ‘롯데인벤스힐’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1층~지상15층, 102~292㎡형의 중대형 아파트 581가구로 구성돼 있는 롯데인벤스힐은 솔올지구(구 교동택지)와 인접해 있어 기존 도심의 생활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경포대 해수욕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3.3㎡당 분양가는 580만~620만원 이며 계약금 5%에 이자 후불제가 가능하다. 금호건설도 강릉에서 ‘입암동 금호어울림’ 일부 잔여 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15개 동, 1,017가구의 대단지로 교동 택지지구와 함께 4,000가구 가량의 아파트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440만~525만원 수준. 이 외에 KT건설, 케이디건설 등도 주문진, 해안 택지개발지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또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 하반기 해운대 인근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들도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남기업이 11월 해운대 중1동에서 첫 선을 보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총 2,100여 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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