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위즈위드 "프리미엄PB<자체브랜드>로 해외시장 진출"

인터뷰- 김종수 사장 "美·英등에 물류센터 새 유통채널 기획중"


“수입 대행 뿐 아니라 자체 브랜드(PB)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도약발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해외구매대행몰이라는 생소한 유통업태를 7년 만에 5,300억원 대 시장으로 키워낸 일등공신인 위즈위드의 김종수(43ㆍ사진) 사장은 “지니킴, W concept 등 PB브랜드를 통해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미국에 물류센터와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올 초 영국에도 물류센터 및 법인을 만들었다”며 “현재 해외와 관련된 새로운 형태의 유통채널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위즈위드가 청담동 소호샵에서 발굴한 구두브랜드 ‘지니킴’의 경우 미국 노르드스톰백화점과 80만 불의 판매계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미국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PB가 싸구려취급을 받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조르지오 알마니 by 바니즈뉴욕’ 등 명품 이상의 대접을 받는 프리미엄PB가 각광을 받고 있다”며 “디자이너 협업을 통한 W Concept, 지니킴 등 브랜드를 DKNY, 폴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패션브랜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0년 해외사이트 이용 고객 편의를 위해 미국 내 주소를 대여해주는 해외운송대행 서비스인 ‘위즈 어드레스’로 출발한 위즈위드는 해외상품을 위즈위드 사이트에서 클릭 한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위즈샵’, ‘위즈몰’ 등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해외구매대행몰이라는 새로운 유통업태를 국내에 정착시켰다. 현재 위즈위드는 엔조이뉴욕, 오렌지플러스, 익스토어 등 433개 업체가 각축전을 벌이는 해외구매대행 시장에서 52%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일찍부터 전문몰 개발에도 눈을 돌려온 위즈위드는 2003년 해외화장품 전문몰 ‘스킨알엑스’를 오픈한 데 이어 최근 두 번째 야심작인 홈리빙 전문몰 ‘하우올린’을 선보였다. 김 사장은 “싱글족이 증가하고 소비수준이 높아질수록 홈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어난다”며 “전세계의 유니크한 아이템을 소개해 또 한번의 성공을 거두겠다”고 자신했다. 최근 대기업들이 잇따라 해외구매대행몰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 사장은 “해외구매대행몰도 영원한 캐시카우(Cash Cow)가 될 수 없다”면서 “현재 내로라 할 대기업들이 앞 다퉈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앞으로는 전문몰 론칭, 패션PB브랜드 개발, 해외진출 등 새로운 노력 없이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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