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 500만 달러 골프대회 25일 개막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총상금 500만달러(약 60억원)가 걸린 골프대회가 개막된다. 올해 창설된 3대 세계 프로골프선수권대회중 첫 대회인 앤더슨컨설팅 매치플레이 선수권대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골프장에서 3월1일까지 펼쳐진다.미국PGA투어중 하나지만 주최측의 초청을 받은 미국, 유럽,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 전세계 정상급선수 64명만이 참가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대회방식(4일 스트로크플레이)이 아니라 5일 매치플레이로 진행된다. 국가대항전이외에 공식PGA투어 개인경기가 매치플레이로 진행되는 것은 PGA투어가 지난 59년 스트로크플레이를 도입한 이래 40년만에 처음이어서 골프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신의 스코어를 더해 그 합계로 우열을 가리는 스트로크경기와 달리 매치플레이는 일단 동반자로 짝지어진 선수를 물리쳐야만 다음 매치플레이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단 한번의 실수로도 치명타를 입을 수 있고 최고로 꼽히던 선수가 의외로 탈락하는 등의 변수가 많다. 특히 이번 대회는 우승상금만 100만달러(약 12억원)에 이르러 선수들의 승부욕이 고취되어 있는만큼 골프팬들은 어느 대회보다 흥미진진한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는 기대에 차있다. 현재 골프팬들의 기대를 가장 많이 모으고 있는 경기는 첫날 오전에 벌어질 타이거 우즈와 닉 팔도의 격돌이다. 뷰익인비테이셔널 우승에 이어 닛산오픈 준우승으로 「예전의 타이거」로 돌아 온 우즈와 자신의 프로생활중 최악의 부진을 벗지 못하고 있는 팔도의 대결은 미국골프와 영국골프의 「자존심 싸움」이라는 분석도 낳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가 우즈의 승리를 점치고 있지만 일본의 「점보」오자키가 불참하는 바람에 가까스로 출전권을 얻은 팔도는 우즈와의 1회전 격돌에서 반드시 이겨 그동안의 불명예를 말끔히 씻겠다는 각오다. 한편 세계프로골프선수권대회 나머지 경기는 오는 8월의 NEC인비테이셔녈, 11월의 스트로프플레이(스페인)다.【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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