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팀’끼리의 대결로 불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가 25일 오전9시(이하 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20승 투수 조시 베켓(보스턴)과 17승 투수 제프 프란시스(콜로라도)의 선발 대결로 막을 올린다.
통산 12번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 오른 보스턴이 2004년 이후 3년만에 왕좌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1993년 창단 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챔프에 오른 콜로라도가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인터리그 통산 성적에서는 콜로라도가 보스턴에 통산 5승4패로 우세다.
보스턴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승3패의 열세를 딛고 화끈한 장타력으로 3연승을 달리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 콜로라도는 포스트시즌 7전 전승 포함, 시즌 막판부터 21승1패라는 놀라운 승률로 첫 패권을 바라보고 있다.
보스턴은 공수에서 안정적인 전력으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함께 리그 최다인 96승을 올렸다. 마운드보다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콜로라도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더불어 리그 최다인 90승을 올렸고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