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노동조합이 8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에 월권행위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은 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 부총리가 금통위 회의를 이틀 앞둔 7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추가로 콜금리를 인하하도록 압박했다"며 "재경부가 한은의 고유권한인 통화정책에 수시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작태에 경악한다"고지적했다.
성명서는 이어 "재경부는 더 이상 금리정책에 대해 말을 하지 말고 자신들의 역할에 충실하라"며 "이런 주장을 무시할 경우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투쟁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은행, 금통위도 신뢰를 스스로 지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