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카드 사용 19억弗 육박 "사상최대"

3분기…해외여행 급증 영향

올해 3ㆍ4분기 해외여행 급증으로 우리 국민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19억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ㆍ4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을 보면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전분기 17억4,000만달러보다 8.8% 증가한 18억9,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8년 2ㆍ4분기의 사상최고치 18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 따른 원화가치 하락으로 해외여행이 급감했으나 올해 들어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해외여행 붐이 일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2ㆍ4~3ㆍ4분기 1,200원대에서 올해 1,100원대로 내렸다. 올해 3ㆍ4분기 여름방학과 추석연휴가 겹친 것도 카드 사용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내국인의 출국자 수도 지난해 3ㆍ4분기 270만명에서 올해 347만명으로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카드 해외 사용자 수 역시 223만7,000명에서 328만5,000명으로 늘었다. 한편 최근 중국인 등 외국인의 국내여행이 늘면서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도 전분기보다 5.7% 증가한 7억6,7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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