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일시 조정… 매수기회 활용을”

전문가 긴급 장세진단<br>주가 단기간 너무 올라 쉬어가는 과정<br>매수 시점 못잡던 투자자“지금이 적기”<br>1,070P 부근서 상승반전 가능성 높아


“일시 조정… 매수기회 활용을” 전문가 긴급 장세진단주가 단기간 너무 올라 쉬어가는 과정매수 시점 못잡던 투자자“지금이 적기”1,070P 부근서 상승반전 가능성 높아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관련기사 • 조정장 투자전략은? “최악의 경우 1,000포인트까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이 때를 매수 기회로 삼아라.” 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조정의 폭도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그 동안 굳건히 지켜온 1,100포인트대가 무너지자 최저 1,000포인트까지 밀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5월 이후 조정 없이 200포인트 가량 가파르게 올라온 데다, 현재까지 4%도 채 빠지지 않은 정도이기 때문에 이번 조정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오히려 최근 지수가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오른 만큼 이번 조정은 반드시 거쳐야 했던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그 동안 주가가 무섭게 오르는 바람에 매수 타이밍을 못 잡고 있던 투자자라면 지금이 주식시장에 들어올 시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다렸던 조정, 상승 기조는 계속된다= 조홍래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특별한 악재가 있다기보다는 그간의 과열 기운을 식히는 과정”이라면서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조정은 꼭 필요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인 미수금이 늘어나고 외국인이 2조원 이상 순매수 하는 등 시장에 내재된 투자심리가 과열돼 한차례 쉬어가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7월 후반께 지수가 오래 머물렀던 1,070포인트 언저리까지 조정을 받은 후 다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익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열 양상인 순간에 환율 하락, 유가 최고치 근접, 나스닥 하락반전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내수 및 수출경기가 개선될 전망이어서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이 매수 기회다”= 전문가들은 상승 추세 속 일시적 조정인 만큼 매수 기회로 이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조 센터장은 “6개월 이상 장기 투자자라면 계속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고 기존에 투자 타이밍을 놓친 투자자는 실적은 좋은데 주가가 하락하는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신우 한국투자신탁운용 부사장도 “이번 조정은 그동안 시장 참여를 못했던 투자자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1,050포인트 이하로 내려간다면 매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남진우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방경직성이 강한 반도체 관련주나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은행주, 자동차 관련주 등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관심은 기업실적에서 거시경제 지표로= 기업들의 2ㆍ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 증시는 거시경제 지표들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강 부사장은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국내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증시가 금리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전세계 유동성 추이에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경기회복 기대감이 실제로 가시화되는지 여부가 관건”이라면서 “과열된 투자심리가 중립 수준으로 진정된다면 유가, 환율 등의 변수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 센터장은 “최근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6자회담 결과도 주목된다”면서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북핵 문제는 한국 투자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5/08/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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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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