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다려라! 가을 필드] '한국의 美+글로벌化' 환상적 조화… "10개의 보석"

골프매거진 선정 '한국 10대 코스' 둘러보기

클럽 나인브릿지

우정힐스

안양베네스트

베어크리크(크리크 코스)


골프장 업계는 2년에 한 번씩 떠들썩하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홀수 연도 마다 한국 10대 골프코스를 선정해 발표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최근 발행된 9월호에서 한국 10대 코스가 공개됐다. 10대 코스는 '한국적'이면서도 '글로벌' 기준을 만족시키는 최고의 코스라는 점에서 늘 관심을 모은다. 골퍼들도 이용자의 입장에서 각자가 평가하는 베스트 코스와 비교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이 10년에 걸쳐 5회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우정힐스가 2위로 올라서고 신설 골프장인 파인비치가 새롭게 진입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10대 코스의 매력을 살펴봤다. 10년간 5회연속 1위 수성
# 클럽 나인브릿지 2001년 8월1일 개장한 나인브릿지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9개 다리를 가지고 있다. 유형의 다리 8개와 클럽과 회원의 마음을 잇는 무형의 다리 1개를 합한 것이다. 스코틀랜드 내륙의 코스를 테마로 한 하일랜드 코스 9홀과 전략적인 면모를 강조한 크리크 코스 9홀이 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질리지 않는 재미와 아름다움을 제공한다. 이는 한국 10대 코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세계 100대 코스 순위(49위)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기본 자산이다. 페어웨이 중간에 원시림이 자리한 18번홀(하이랜드 코스 9번홀ㆍ파5)은 대표적인 홀이다. 2온과 3온 전략의 갈림길이 되는 이 숲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볼을 집어넣어 '소렌스탐 홀'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정통 토너먼트 코스로 각광
# 우정힐스 지난 2003년부터 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오픈을 개최해온 우정힐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정통 토너먼트 코스로 각인됐다. '명문은 만들어 가는 것이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의 철학대로 사실상 1년 내내 한국오픈 준비를 위해 개선하고 관리하는 곳이다. 페어웨이의 마운드와 지평선을 조화시켜 한국적인 조경미를 강조했고 16개의 홀에 접해 있는 12개의 연못이 뛰어난 풍경을 연출한다. 각 홀에는 원 그린시스템과 5∼8개의 티잉그라운드를 적용하고 전략적으로 배치된 해저드와 벙커가 신중한 클럽 선택을 유도한다. 계절마다 색다른 코스 매력
# 안양베네스트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골프 사랑과 일등 정신이 깃든 안양베네스트는 '계절마다 달리 보이는 코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수식어가 과장이 아닌 곳이다. 개장 30주년을 맞은 1997년 세계적인 코스 설계가인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에게 리뉴얼 작업을 맡기는 등 명 코스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도 계속했다. 골프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품격을 잃지 않는 회원관리 시스템과 인적 서비스는 국내 최고 클럽을 완성하는 요소다. 인위적 변경없는 자연지형
# 베어크리크(크리크 코스) 퍼블릭(비회원제) 골프장으로는 유일하게 10대 코스에 선정된 베어크리크는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취지 아래 자연지형을 따라 인위적 변경 없이 조성된 것이 최대의 특징이다. 산지에 자리했으면서도 평지형에 가깝게 코스를 배치한 재치와 안목이 돋보인다. 최근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양잔디를 식재했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최상의 코스 상태를 갖추고 있다. 제주 특유의 아름다움 자랑
# 롯데스카이힐제주 2005년 개장 후 2009년 한국 10대 코스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순위를 끌어올린 롯데스카이힐제주의 힘은 프로골퍼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자연친화적 코스다. 코스의 수준이 숨김없이 드러나는 프로 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한 덕에 진면목이 드러났던 것. 제주 특유의 아름다운 자연에 지형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코스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삼성에버랜드가 운영하는 가평베네스트가 6위를 차지했고 강원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골든비치가 7위에 올랐다. 그린콘서트로 유명한 서원밸리는 한 단계 밀린 8위에 랭크됐고 지난 9월에 개장한 파인비치가 9위, 제주 핀크스가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나인브릿지는 미국 골프매거진의 평가기준에 맞춘 9개의 코스 평가항목 중 샷밸류, 공정성, 리듬감, 안전성, 시설, 전통 및 기여도 등 6가지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안양베네스트는 코스관리 상태와 종업원의 친절 및 전문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파인비치는 심미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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