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들 유례없는 추석세일전

◎불황속 “매출늘리고 보자”… 상품없어 실속없을수도추석 전 바겐세일이 잇따르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한신코아백화점 노원점은 추석대목을 앞두고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장기 바겐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또 LG백화점 안산점이 지난 2일부터 오는 7일까지 「한가위맞이 바겐세일」을 연데이어 뉴코아백화점은 추석 일주일 전인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40일간 전국 14개점에서 초장기세일을 실시할 것을 검토 중에 있다. 뉴코아는 당초 추석연휴가 끝난 후 세일에 들어가려 했으나 추석매출을 더 확대키 위해 세일기간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도 5일부터 15일까지 「한가위바겐세일」을 열고 추석선물세트를 세일가격으로 대량 선보이는 한편 추석선물 무이자할부판매, 무료배달서비스 등 갖가지 서비스를 총동원, 매출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추석전세일이 성행하고 있는 것은 올 추석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매출부진을 해소하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그러나 세일을 실시키 위한 상품이 절대 부족해 실속없는 세일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백화점들간에 추석 전 세일경쟁이 벌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해까지 가을세일을 10월 중순에 실시하며 제철이 지난 상품을 대량 염가판매해왔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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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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