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의원 아산정책연구원등에 200억원 출연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정몽준 의원이 현대중공업에서 받을 배당소득 중 200억원을 아산정책연구원 등에 출연하기로 했다.
6일 현대중공업 측은 "정 의원이 현대중공업 배당금 615억원 가운데 세금을 내고 남은 521억원의 약 40%에 해당하는 200억원을 공익법인 등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연금 가운데 150억원은 자신이 직접 설립한 아산정책연구원에, 나머지 50억원은 기타 단체 출연금 및 후원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아산정책연구원은 정 의원이 '양극화ㆍ환경오염ㆍ국제문제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설립한 곳으로 그의 '싱크탱크'로 불린다.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이 초대 이사장을 맡아 지난 2월11일 출범했다.
정 의원 측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배당금은 기부금 출연 외에도 차입금 상환과 종합소득세 납부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 의원은 2002년 9월 현대중공업 고문직을 사퇴한 후 현대중공업 대주주로서 주총 결의에 따른 배당수익만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