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8일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2000년대 기술 및 상품개발 전략」을 주제로 연구개발 현황 보고회를 갖고 이들 핵심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연구개발 전략에 따르면 LG는 앞으로 신약개발 등 생명과학 정보전자소재 디지털TV 벽걸이 TV용 디스플레이 PDP IMT-2000 시스템 및 단말기 등을 오는 2000년대 핵심 승부사업으로 삼아 이들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
계열사별로 LG화학은 휴대용 2차 전지 및 디스플레이용 소재 등 정보전자소재와 항암제를 비롯한 신약개발 분야, LG전자는 디지털TV·PDP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관련 기기, LG정보통신은 IMT-2000 시스템 및 단말기에 대한 연구개발에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오는 2003년까지 R&D 투자를 매출액의 3.5%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전체 연구개발비의 70%를 생명과학과 정보전자소재 분야에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LG화학은 리튬이온전지 등 정보전자소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오는 2005년까지 이 분야에서 8개 제품을 세계 1위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미 세계 최초로 60인치 PDP를 개발한 바 있는 LG전자는 이 분야에 대한 고효율·저가격화 기술개발을 통해 사업화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LG정보통신은 매출액의 11%에 이르는 자금을 R&D에 투자,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CDMA 기술을 바탕으로 IMT-2000 분야를 집중 육성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구본무 회장은 『미래에 대비한 기술개발에 주력한 결과, 좋은 성과들이 나타났다』고 치하한 후 『연구개발을 사업화하는 데 노력하는 한편 우수 연구인력의 확보 및 육성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