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내에 컴퓨터기술을 활용해 기억상실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릭 라쉬드 마이크로소프트(MS) 수석부사장은 2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1세기 컴퓨팅 컨퍼런스’에 참가, “영국 캠브리지대 리서치랩과 공동으로 기억상실증치료에 컴퓨터 스토리지기술을 적용해 임상 실험을 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쉬드 부사장은 “1TB(테라바이트)의 용량이면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모든 대화를 저장할 수 있다”며 “스토리지기술을 생물학에 접목시킨다면 인간의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메일 스팸제거 기술을 이용하면 간염과 말라리아 등과 같은 질병 치료제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며 “MS연구소는 현재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연계해 인간의 세포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호작용과정을 컴퓨터와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지를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라쉬드 부사장은 “향후 10년 뒤 사람들이 다루는 모든 단말기들은 손짓이나 말로 작동하게 될 것”이며 “이는 MS가 개발한 ‘스마트 서피스’ 기술을 통해서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