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박인비 그랜드슬램 도전 "출발 괜찮네"

LPGA 브리티시 여자오픈 1R… 선두와 4타차 10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GC(파72·6,458야드)는 첫날부터 러프와 강풍으로 선수들을 괴롭혔다. 10일(현지시간)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언더파 기록자는 9명뿐이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우승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통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타수를 잃지 않고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공동 10위로 무난한 첫날을 보냈다. 단독 선두 우에하라 아야코(일본·4언더파)와는 4타 차. 신지애(26)와 세계랭킹 2위인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17)도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관련기사



박인비는 전반에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적어낸 뒤 후반 들어 13번(파4)과 14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으나 파5인 15번과 17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코스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찾았다. "약간의 실수는 있었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는 박인비는 "그랜드슬램 완성을 위해 1년을 기다렸다. 큰 실수를 피하면서 집중력을 유지하면 좋은 결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1위이자 지난해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언더파 71타를 쳐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양희영(25)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US 여자오픈에 이어 메이저 연속 우승을 노리는 재미교포 미셸 위(25)는 3타를 잃고 공동 47위로 출발했다. 일본 투어에서 맹활약하는 안선주(27)도 3타를 잃었다. 같은 코스에서 열린 2010년 대회 때 우승한 청야니(대만)는 10오버파 81타로 하위권에 처졌다.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