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업체인 SWC가 회사 설립 이후 단일 수주로는 최고인 30여억원의 수출 계약을 따냈다.
9일 SWC(대표 김동순)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 및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중동 지역에서 마련한 수출 상담회에서 수출 주력브랜드인 ‘SWC’를 비롯해 ‘카파(KAPPA)’, ‘뷰렛(BURETT)’ 등 대표 브랜드 제품에 대해 약 250만 달러(30여억원)의 수출 계약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1998년 이 회사가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 설립된 이후 체결한 단일 수출 규모로는 최고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SWC의 중동지역 정기 상담회는 일년에 4차례씩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데 이번 상담은 올해 두 번째로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이란, 오만, 터키 등지의 주요 바이어들이 참가했다.
김동순 사장은 “이번 수출은 특히 삼성을 대체할 브랜드로 키우고 있는 자가 브랜드 ‘SWC’가 중동 지역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며 “특히 지난 2년 동안 차별화된 디자인 개발과 꾸준한 광고 투자를 통해 달성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라디오, 신문, 버스 등 다양한 매체에 연간 60만 달러 정도의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이 회사 제품은 사우디에서 시장점유율 25.7%로 시티즌(CITIZEN)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