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대책」 기대 미흡… 소폭하락

◎종금·증권 등 중형주 낙폭 비교적 커▷주식◁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의 내용에 대한 실망매물로 주가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주식시장은 하오 3시로 예정된 금융시장 안정종합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 출발을 보였으나 특별한 대책이 없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망매물이 점증해 전날보다 0.82포인트 하락한 7백41.76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짙은 관망세가 지속됨에 따라 3천4백91만주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7개를 포함한 3백20개,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4개를 포함한 4백46개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중형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가운데 종금, 증권, 해상운수, 비철금속업 지수가 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광업, 어업, 섬유, 의복, 조립금속, 기타제조, 육상운수업종은 소폭의 오름세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은행, 종금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종합주가지수가 4.24포인트 오른 채 시작됐다. 장중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은행주 등으로 유입되기도 했으나 발표개요를 미리 전해들은 일부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늘렸고 이에 일반투자자들도 동반매도에 나서면서 주가지수는 반락세를 보였다. 특히 올하반기중 실시될 외국인한도 확대폭이 3%에 불과하다는 소식은 당초 5%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더욱 깊게하는 역할을 했다. 주가지수의 약세와 달리 실적호전, 자산가치 우량, M&A, 신약개발, 신물질개발 등의 재료를 보유한 종목들이 매수세를 모으며 강세를 더해갔다. 그러나 이 또한 차익매물이 크게 늘어나고 상승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주가반락 속에 대량 거래되는 양상을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종금주의 하락폭이 은행주에 비해 큰 것은 종금사에 대한 정부대책이 기존에 알려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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