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세계 고인돌 축제가 내년 10월 전북 고창에서 열린다.21일 고창군과 세계거석문화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고창에서 열린 고인돌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고창읍 매산리 일대의 지석묘군이 세계 최대 규모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세계 고인돌 축제를 개최키로 최종 확정했다.
축제에는 영국과 프랑스, 호주, 인도 등 유네스코 이사국 21개국을 비롯해 선사문화유적을 보유한 아시아 각국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창군은 축제를 모양성제 기간중에 병행 개최키로 하고 원시 움막생활 체험 캠프와 석기 토기 만들기, 고인돌 축조 경연대회, 판소리 민속경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고창군은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300여억원을 집중 투입해 매산리 일대를 고인돌 공원으로 조성해 세계적인 선사문화유적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등록된 매산리 일대는 남방식과 북방식, 위지석 등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 422기가 밀집돼 있어 내년 7월 유네스코 실사단의 심사를 거쳐 2000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가능성이 높다.【고창=김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