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은 토지ㆍ건물 모두 서울거주자가 84%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서울시민들의 풍부한 경제력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 토지와 건물면적의 3분의 1이 실제 거주자가 아닌 사람들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서울의 부동산 투기 열풍이 거셌음을 입증했다. 토지의 경우 서울거주자들은 총 23만9,832㎢ 중 84.9%인 20만3,803㎢를, 건물은 총 39만2,949㎢ 중 84.0%인 33만138㎢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지역에서 다른 구지역 거주자가 소유한 토지면적 비율은 32.8%로 조사돼 서울땅의 3분의1이 거주 목적이 아닌 투자목적으로 획득된 것으로 분석됐다. 건물의 경우도 거주지 외인 다른 구지역 거주자가 보유한 면적비율이 31.2%로 집계돼 토지소유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여기다 같은 구내에서 투자목적으로 보유한 토지ㆍ건물을 합치면 거주목적이 아닌 투자목적으로 매입한 토지ㆍ건물 소유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지역외 거주자중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 거주자들이 서울 토지의 11%인 총 2만5,860㎢를 차지, 다른 지역 주민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보유비율이 높았다. 다음으로 인천과 충남거주자는 각각 1,896㎢와 1,205㎢의 서울땅을 소유, 0.8%와 0.5%에 불과했다. 이외 다른 지역 거주자들은 강원도만 1,035㎢에 그쳤을뿐 모두 1,000㎢ 미만 밖에 서울 땅을 갖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거주자들은 서울땅을 단 209㎢만 소유,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반면, 가장 거리가 먼 제주도 거주자들은 이보다 많은 298㎢를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건물소유현황 역시 토지와 비슷하게 조사됐다. 서울건물 면적 39만2,948㎢ 중 11.2%는 경기도 거주자의 몫으로 조사돼 분당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서울에서 이주한 서울중산층들의 건물투자가 활발했던 것으로 추산됐다. 다른 지역들은 인천과 충남 거주가가 각각 2,942㎢와 2,060㎢에 그쳤고, 그외 지역들은 모두 2,000㎢ 미만에 머물렀다. 연령대별 토지 소유 현황을 살펴 보면 50대(27.0%), 40대(23.3%), 60대(12.1%)순으로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고, 19세 이하도 전체 토지의 0.32%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0세 이하도 0.05%의 토지를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70대는 9.25%, 80대는 3.42%, 90대는 0.56%였고 100세 이상도 0.11%의 토지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물은 연면적 기준으로 50대, 40대, 60대 순으로 건물을 많이 소유하고 있으며 특히 40∼50대가 전체 56%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