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절반 가까이는 자기 직장이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고 이로 인해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서울디지털대학교 노동연구소와 취업포털 헬로잡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1천57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6.3%(728명)가 다니고 있는 직장이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조조정 방법은 ▲연봉협상시 자발적 퇴직 유도(28.3%) ▲부서 통폐합으로 인력 감축 유도(26.2%) ▲명예퇴직 유도(24.0%) ▲성과를 내지 못한 중간관리자 퇴직유도(14.0%) ▲기업 합병 후 퇴직 유도(7.5%) 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구조조정 분위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회사에 충성하지 않게 된다(28.4%)▲다른 직장을 찾기 위해 자격증 시험을 공부한다(25.0%) ▲더 많은 지식을 쌓으려고 노력한다(23.2%) 등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구조조정 대상자가 되지 않기 위해 직장인들은 ▲맡은 업무에 최대한 성과를 내려한다(62.8%) ▲회사 경영 정보를 알아내 빨리 대처한다(14.7%) ▲어학 공부를 한다(11.3%) ▲퇴근을 늦게 한다(7.8%) 등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은 종업원 300인 미만 기업 1천78명, 300∼500인 미만 119명, 500∼1천명 미만 95명, 1천명 이상 185명, 공기업 9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