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짧은 연휴 탓에 귀성객이 한꺼번에 몰린데다 서울ㆍ경기 지역에 집중호우까지 내려 고속도로의 지ㆍ정체가 극심하다.
밤새 정체를 빚은 고속도로는 이날 오전에도 풀리지 않고 지ㆍ정체 구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16일 하루동안 36만4천대가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17일 오전 9시까지 13만2천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해 귀성했다고 밝혔다.
17일 하루 서울지역 4개 요금소를 빠져나갈 예상 차량대수는 31만대로 16일보다5만여대가 적지만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게 되면 `귀성전쟁'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서울 요금소를 통과하는 승용차를 기준으로 예상 소요시간은 부산 8시간, 목포 8시간, 광주 7시간20분, 강릉 4시간30분, 대전 4시간이다.
오전 9시50분 현재 경부선은 하행선 지천교부근∼금호분기점 3㎞, 대전터널 부근, 청원∼회덕 18㎞, 남사버스정류장∼천안분기점 36㎞, 기흥∼오산 8㎞ 구간이 막힌다.
중부선은 남이방향 호법분기점∼일죽 10㎞, 하남분기점∼서이천 31㎞ 구간이 정체되고 서해안선은 목포방향 홍성∼웅천터널 45㎞, 순성교∼서산 13㎞, 팔곡∼발안 26㎞ 구간의 흐름이 답답하다.
영동선은 강릉방향 동수원∼용인휴게소 17㎞, 여주부기점 2㎞, 강천∼문막휴게소 15㎞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16일 하루동안 서울로 역귀성 한 차량은 28만2천300대며 17일은 22만대(오전 9시까지 3만4천900대)가 서울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돼 오후에 들어 상행선도 일부 정체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