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극정씨 취임에 경기도 政·官界 '반발'

신극정(52) 민주당 중앙연수원 부원장이 20일 경기도 정무부지사에 취임하자 이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지역 정치권과 일부 공무원들은 임창열 경기지사가 경기은행 퇴출로비사건으로 민주당 당적을 상실한 후 아직까지 복적하지 않아 무소속 상태임에도 계속해서 집권당 소속 인사들을 정무부지사로 기용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그 동안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거쳐간 인사들이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후 정치적으로 급성장했다"며 "정무부지사 자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쓴 웃음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김덕배 의원은 원외지구당 위원장에서 정무부지사를 거쳐 16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유선호 청와대 정무수석은 총선패배 후 단 3개월간 경기도 정무부지사에 머문 후 청와대 입성에 성공했다. 여권 내부에서 조차도 신 정무부지사의 부인이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을 악화시키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또 경기도 공무원들은 신 정무부지사가 지난 제2대 지방선거에서 국민회의 소속으로 서울 광진구청장 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한 전력을 들어 "경기도 정무부지사에 정서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신 정무부지사는 전남 장성 중ㆍ고등학교와 뉴욕주립대 뉴포트칼리지를 졸업했으며 국민회의 지방정책실장, 한국공항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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