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주택시장성수기가 다가왔지만 막상 분양시장에선 꽃샘추위가 거세다. 주택구매시점을 당분간 미루겠다는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짐에 따라 주택업체들도 공급예정 주택의 분양시점을 잇달아 연기하고 있다. 이번 주엔 서울지역 2차 동시분양 청약접수와 서울ㆍ충남 등의 아파트 및 오피스텔 견본주택 개관행사가 예정됐다.
SK건설은 2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SK허브`의 견본주택 문을 연다. 42~53평형 266실 규모로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국철 영등포역, 5호선 영등포구청역이 가깝다. 주변엔 대형할인점과 백화점 등이 들어서 있다.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도 같은 날 임대주택 1,540가구에 대한 임대접수를 시작한다. 공급대상 임대주택은 강동ㆍ관악ㆍ양천ㆍ중구 등 13개구의 12~16평형 아파트로 공급가액은 보증금 647만~1,387만원에 월임대료 7만9,100~16만2,500원이다. 서울거주 무주택자이거나 60세 이상인 자, 혹은 장애인 직계존속을 부양하고 있는 호주승계 예정자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4일에는 서울 2차 동시분양의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이번 동시분양에선 9개 단지 1,389가구 중 80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강남구 역삼동 아이파크와, 강서구 마곡동 금호, 영등포구신길동 두산 등 인기 지역이거나 향후 개발호재가 예상되는 지역의 단지들이 다수 포함됐다. 같은 날 대우건설도 강남구역삼동의 주상복합 `디오 슈페리움`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19~36평형 아파트 60가구와 25~30평형 오피스텔 100실 규모다. 벽산건설은 5일 충남 천안시백석동에서 벽산블루밍2단지의 견본주택 문을 연다. 33~43평형 382가구 규모로 경부고속철도 천안ㆍ아산역까지 차로 10분이면 닿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5일 성남시금광동 `래미안`아파트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인근 4개 아파트를 한데 묶어 1,098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단지로 이중 32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단대 5거리역이 걸어서 10여분 거리에 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