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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서대학교'가 적극적인 국제화를 통해 지역의 신흥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동서대는 영화ㆍ영상, 디지털콘텐츠, IT융합, 디자인을 4대 중점분야로 국내 최고 특성화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동서대는 이 같은 비전을 국제화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동서대의 국제화 중 가장 큰 업적은 다름 아닌 지난해 10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중남재경정법대에 개설한 아시아 최초의 한중합작 캠퍼스 '한중국제교육원(사진)'이다.
교육 수출을 통해 인구 1,000만 명의 중국 중부내륙도시 우한에 한류열풍의 불을 지핀 것은 물론이고 '산ㆍ학ㆍ연 합작회사'설립 등 양국간 교류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동서대가 설립한 한중국제교육원에는 현재 애니메이션학과 150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올해 영상분야 150명을 추가로 모집해 총 정원이 300명으로 늘어난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 대학수능시험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들이 5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인데 이어 올해는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동서대의 한ㆍ중 합작 프로젝트는 아시아권 최초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중국에서 합작대학을 설립하기란 그야 말로 '하늘의 별 따기'로 서울대나 동경대도 아직 성사시키지 못했다.
중국은 '세계 10위권 대학만이 중국대학과 합작할 수 있다'고 고집했는데, 중국 정부가 동서대의 애니메이션과 영상 관련 학과를 '세계 10위권'으로 인정한 셈이 됐다.
중남재경정법대는 후베이성의 대표적 대학으로 62년 역사에 학생수가 3만5,000명에 이른다. 경제와 법률 등 특수 문과 중심대학으로 출범해 종합 대학이 됐으며 중국 교육부 직속 100개 중점관리대상 대학으로 중국에서도 명문으로 손꼽힌다.
동서대는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페트라 크리스천 유니버스티에서 말레이시아와 태국, 일본 등 5개국 대학이 참여하는 '아시아 섬머스쿨 프로그램' 개강식을 가졌다.
이날 개강식에는 동서대 장제국 총장과 인도네시아 페트라대 포트로 롤리 인탄 총장, 태국 방콕대 티파타나 웅그린 총장, 말레이시아 펄리스대 후시인 부총장, 일본 조사이 국제대 이시다 미수미 부총장 등 5개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아시아 섬머스쿨 프로그램'은 지난해 동서대 장 총장이 페트라대 개교 50주년 기념식에서 만난 이 대학 포트로 총장과 합심, 각국 대학의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상호 학생들을 초청해서 교육하기로 하면서 어렵사리 성사됐다.
장제국 총장은 "이번 사례를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 대학 총장 협의회에도 소개해 프로그램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