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빅뱅시대/금고 살아남기 지역사업 활발

◎경로당·도서실·영농교실에 지난해 162억 투자/연합회도 복지망 구축·봉사대 가동등 지원 강화금고수 2천8백40개, 회원 1천91만명, 자산 26조원. 새마을금고는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서민들의 「동네은행」으로 자리매김돼 있다. 그러나 국내외 금융환경의 급속한 변화는 새마을금고에게도 새로운 변신을 요구하고 있다. 현상유지의 안정전략보다는 고객에 대한 적극적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다. 새마을금고가 최근 실시중인 영업전략도 바로 이 점에 포인트가 맞춰져 있다. 특히 새마을금고의 「태생배경」과 깊은 연관이 있는 지역밀착사업은 금융 격변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열쇠가 됐다. 새마을금고가 지난해말 현재 지역밀착 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1백62억원으로 지난 90년에 비해 51.4%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역사업에 참여한 금고수만도 전국에 4백31개나 된다. 투자분야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경로당 도서실 유아원 등의 문화복지 후생사업은 물론, 영농교실 장학사업 등의 교육사업, 구판사업, 청소·조경사업, 공동이용사업 등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지역사업 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총본산인 연합회측도 이런 변화에 맞물려 다양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역밀착사업 및 지역사회에 공헌한 금고 및 주민을 선발, 「지역공헌상」을 수여하는 한편 사회복지단체와의 연계사업 개발, 새마을금고 복지망 구축, 새마을금고 자원봉사대 조직 등을 통해 일선 금고에 대한 측면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신상품도 경쟁시대에 걸맞는 상품들로 채워지고 있다. 가계자금을 우대키 위해 마련한 자유저축 예탁금(예탁한도 5천만원)의 경우 거래고객에 대해 최고 3천만원까지 신용대출을 해준다. 이밖에 대월약정을 맺으면 예금잔액이 없어도 약정한도까지 대출해주는 자립예탁금, 매월 정기적으로 부금을 납부한후 만기에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정기적금, 고교생 이하 학생들의 저축심을 고양키 위해 마련한 장학적금 등 상품대부분이 고객의 구미를 당기게 만든다.<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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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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