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의 중소형주들이 지수상승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면서 신고가를 기록하는 종목들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825개 종목(부동산.선박펀드제외)을 대상으로 2004년 저점 이후 월별 일평균 신고가 종목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 2월의 일평균 신고가 종목수는 128개로 작년 2월의 일평균 20개에 비해 무려 6.4배나급증세를 보였다.
또 이달들어 지난 10일까지 일평균 신고가 종목수도 117개로 작년 3월의 18개보다 6.5배나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종합주가지수가 936.06까지 치솟아 정점을 기록했던 4월에도 일평균신고가 종목수는 19개선에 불과했다.
일평균 신고가 종목수는 증시로의 자금유입 증가와 연기금 매수세 등으로 증시가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지난해 8월 10개를 저점으로 꾸준히 증가, 지난해 12월 26개에서 올 1월 46개를 기록한 뒤 2,3월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신저가를 기록하는 종목은 격감, 지난해 2월과 3월 일평균 각각 12개와 17개였으나 올 2월과 3월에는 고작 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신고가 종목의 급증은 지난 1월 이후 랠리에서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대형주 상승세를 압도한데 따른 것으로 주가지수가 전고점이었던 지난해 4월 신고가종목의 평균 시가총액은 2조원으로 신고가 종목 다수가 대형주였으나 올 1월과 2월신고가 종목의 평균 시가총액은 4천억원 미만이었다.
신고가 기록을 가장 자주 경신한 종목은 금호산업으로 2004년 1월10일 이후 우선주가 56회, 보통주가 55회에 달했고 수산중공업과 고려개발도 각각 55회와 45회에달했다.
반면, 맥슨텔레콤 우선주B와 FnC코오롱은 각각 55회와 45회, 롯데미도파와 ACTS가 각각 36회와 35회의 신저가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