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말까지 총 3조3,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신규 발주한다.
이는 수주난에 시달리는 건설업계에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일자리 창출과 서민 주거복지 향상 등 '공적 역할' 확대를 위해 대형 공사들을 연말까지 집중적으로 발주하겠다고 26일 밝혔다.
LH의 올해 총 발주 목표 물량은 11조4,000억원으로 국내 공공부문의 발주 물량인 33조원의 3분의1이 넘는 막대한 물량이다.
지난달 21일 기준 8조1,000억원 상당의 물량을 발주했으며 연말까지 남은 2개월여 동안 3조3,000억원의 공사를 신속하게 발주해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LH는 발주시점부터 계약 및 착공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 공사는 모두 긴급으로 발주할 계획이며 입찰공고 기간, 최저가 심의 기간 등도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다.
주요 발주 물량을 보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대형 공사로 ▦보금자리주택 서울 강남 A5블록 아파트 건설공사(2,661억원) ▦인천청라 국제도시 씨티타워 건설공사(2,500억원) ▦위례신도시 군아파트 건설공사(2,090억원) ▦서울강남 A7블록 아파트 건설공사(1,393억원) 등이 있다.
토목공사로는 ▦화성동탄(2) 도시시설물 1단계공사(1,289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 3-3 및 4-1 생활권(일부) 조성공사(1,042억원)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공사 2공구(930억), ▦양주옥정지구 특수구조물 설치공사(900억원) ▦인천청라 국제도시 중앙호수공원 조성공사(900억원) 등이 발주될 예정이다. LH의 한 관계자는 "연말 집중발주를 통해 발주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업계에 숨통이 트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