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공식적으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17일 저녁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IMF를 이끌어 나갈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번 기회에 스트로스칸을 갈아치우기로 판단하고 있다는 시그널"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가이트너의 발언이 "스트로스칸을 경질하고 현재 IMF총재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존 립스키의 영향력을 제고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WSJ은 IMF가 현재 스트로스-칸의 법률 고문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그의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IMF내부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