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노동조합은 지난 25일 대우건설 매각주간사인 삼성증권이 '입찰 참여업체중 금호산업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기업분석보고서를 발표한 데 대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대우건설 노조는 26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삼성증권의 보고서는 특정업체 밀어주기나 다름없다"며 "매각주간사의 지위를 스스로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다음달 9일 본입찰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근거없이 특정업체의 인수 가능성을 발표하는 것은 심각한 불공정 행위"라며 "자산관리공사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은 삼성증권과 금호그룹간의 유착관계를 철저히 조사하고, 삼성증권의 매각주간사 지위와 함게 금호그룹도 본입찰 참여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창두 노조위원장은 "자산관리공사 등이 이번 불공정 사태를 신속히 해결하지 않는다면 경우 노조는 어느 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더라도 인정하지 않고, 인수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