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주류사회 공략"
뉴욕 로드쇼서 日소니 저가마케팅과 차별화 선언세계최대 102인치 PDP TV등 첨단제품 선보여
뉴욕=서정명특파원 sjmv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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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주류사회’를 겨냥해 소비자들에게 ‘무한한 선택(unlimited choice)’을 제공하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이는 북미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일본 소니의 저가 마케팅과 차별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타임워너센터에서 거래선과 현지 언론인, 투자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전략설명회인 글로벌로드쇼를 갖고 세계 최대 크기인 102인치 PDP TV와 82인치 LCD TV, DMB 기능을 가진 포터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세계 최초의 16기가 낸드플래시, 4도어 컨버터블 냉장고 등 첨단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로드쇼에서 윤종용 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고객들은 이동성ㆍ연결성ㆍ호환성 등을 가진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원한다”면서 “삼성전자는 핵심부품에서부터 홈ㆍ오피스ㆍ모바일 환경에 걸쳐 무한한 선택을 제공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이어 “삼성전자는 기술과 디자인ㆍ브랜드 등 세 가지 핵심역량에 투자를 지속해 무한한 선택이념을 실현할 수 있다”면서 “전세계 17곳에서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며 올해 매출액의 9%에 해당하는 52억달러를 R&D에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무한한 선택의 구체적인 실천목표로 ▦다양한 세트 제품 제공 ▦다양한 컨버전스 상품 제공 ▦제품간 연결성과 호환성 제공 등을 제시했다. 오동진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은 “미국은 위의 흐름이 아래로 퍼지는, 주류사회가 이끌어가는 사회”라면서 “주류사회를 공략하면서 그 효과가 아래로 퍼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5/09/27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