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경영 노하우 정부 '한수' 배운다

예산처 간부급 대상 '혁신연찬회' 갖기로

정부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의 경영방식을 배워 정부 혁신의 방향으로 삼기로 했다. 정부 예산을 관장하는 기획예산처는 간부급 직원들이 이의 일환으로 삼성그룹으로부터 ‘한 수’ 가르침을 배우겠다고 나섰다. 예산처는 24일부터 3일간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의 경영혁신 노하우를 체험하기 위해 혁신연찬회를 갖는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연찬회에는 김병일 장관과 변양균 차관을 비롯해 예산처의 국ㆍ과장급 70여명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간 정부가 민간기업과 교류를 통해 경영 노하우를 공유한 적은 많았으나 이처럼 중앙부처 고위간부들이 대기업에 가르침을 청한 것은 드문 일로 평가된다. 연찬회 내용도 다채롭다. 첫날에는 민간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세상이 바뀌고 있다’ ‘고객의 마음을 훔쳐라’ ‘조직의 성과관리’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이어 둘째날에는 ‘변혁을 주도하는 리더십'과 함께 삼성그룹의 다양한 혁신사례를 배우고 마지막날에는 변화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는다. 간부 개개인의 변화를 유도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연찬회 기간 동안 개인별ㆍ과별로 ‘나의 혁신다짐’ 행사를 마련, ▦자기반성(1일째) ▦대안토의(2일째) ▦결과발표(3일째) 등의 토론도 이뤄진다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성과를 정확히 따지는 민간기업의 경영기업을 벤치마킹하자는 차원에서 연찬회가 마련됐다"며 “간부들의 혁신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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