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스코(Cisco)사의 네트워크 장비에 서비스거부(DoS) 공격 취약점이 발견돼 주의가 요망된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시스코사의 네트워크 장비에 이 같은 취약점이 발견됨에 따라 21일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DoS 공격이란 특정 시스템을 여러 곳에서 한꺼번에 분산 공격함으로써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시스템이 다운되도록 하는 것이다.
정통부는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비가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해커들이 이번에 발견된 취약점을 이용해 공격할 경우 트래픽 처리가 마비되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인터넷정보보호 기관인 ISS(Internet Security System)에서도 이번 취약점의 심각성이 높다고 판단, 지난 1ㆍ25 인터넷대란 이후 최고 등급인 `위험등급 B`를 발령했다고 정통부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해당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트래픽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패치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해야 한다. 시스코의 패치프로그램을 내려받으려면 `www.cisco.com/tacpage/sw-center/sw-ios.shtml`에 접속하면 된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