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남 지역인재 채용 협약 효과 크네

24개사와 체결 일자리 마련 도움<br>경남은행 도내 대학생 선발 늘려

경남도가 도내 대학생 채용확대를 위해 주요 기업과 잇따라 협약을 맺고 있는 가운데 경남은행이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남도와 경남은행에 따르면 지난 8일 경남은행이 발표한 대졸 정규직 창구텔러 합격자 49명 가운데 도내 대학생이 61.2%인 30명을 채용됐다.


이번 채용에는 1,235명이 지원해 2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높은 경쟁률 속에서도 도내 대학생의 채용비율은 지난해 52%보다 9.2%포인트 상승한 셈이다.

경남도는 올해 경남은행 창구텔러 합격자 중 도내 대학생 비중이 늘어난 성과에 대해 은행 경영진의 의지 외에도 경남도와 맺은 협약이 큰 몫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월8일부터 도내 대학생 취업확대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시작으로 각 기업체와 협약을 체결해오고 있다.


그 동안 협약한 기업들의 도내 대학생 채용현황을 살펴보면 대우조선해양이 3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면서 19명을 뽑았다. NH농협은행 경남본부도 대졸 신규직원 25명을 채용하면서 도내 대학생 15명(60%)을 뽑아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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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을 채결한 기업 가운데 현재 채용 시험이 진행되고 있거나 채용을 앞두고 있는 기업도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30명을 채용할 계획인데 전국에서 5,264명이 응시해 현재 선발 절차를 밟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한국화이바도 연말까지 각각 400명과 10명 안팎을 선발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오는 17일 글로벌 대기업인 두산그룹 핵심계열사인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와 지역인재 채용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경남도가 지금까지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모두 24개사로 도내 대학생들의 안정적 일자리 확보에 큰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협약을 체결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맞춤형 인력육성과 인적자원 정보 제공을 하고, 기업들이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인허가, 민원처리 요청 등이 있을 경우에는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윈-윈 정책으로 보답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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