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통령 단독회담 제의/청와대선 부정적

◎김대중 총재 “정책대결로 위기경제 살려야”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3일 『집권 여당의 모략성 폭로전에 폭로로 맞서는 정쟁을 하지 않고 정책대결을 벌이고 위기에 처한 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어 『신한국당의 무책임한 폭로의 피해 당사자로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위치에 있는 대통령을 만나 진지하게 의논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김영삼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전격 제의했다.<관련기사 4면> 김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과 「폭로정국 종식과 경제안정을 위해」라는 대국민 성명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지인과 경제인들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았지만 어떤 대가를 바라는 돈은 받은 일이 없다』고 말하고 『받은 돈은 모두 공적활동에 썼으며 저 자신이나 친인척 이름으로 숨겨놓은 돈은 절대로 없고 저는 자식에게 돈을 물려줄 생각은 추호도 없는 사람』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공명선거를 위한 5대 기조로 ▲폭로전 대응자제 ▲정책대결 ▲경제살리기에 최선 ▲정국과 민생안정에 역점 ▲정치자금은 국정조사에서 여야 모두 다루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우재 청와대대변인은 단독회담 제의와 관련, 『상식적으로 봐서 대통령이 선거관리자인데 정쟁의 당사자인 1인만 만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의견이 있으나 여러가지를 시간을 갖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의사를 피력했다.<황인선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