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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려 먹는 제품'이 식음료업계의 틈새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얼음 술, 냉동 과일, 냉동 과자, 냉동 건강식품까지 등장하는 등 제품군도 갈수록 다양해지는 추세다.
롯데주류는 29일 '순하리 처음처럼' 소주를 얼려 먹을 수 있는 '순하리 처음처럼 파우치'를 내놨다. 파우치 형태의 용기에 소주를 담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고 얼려도 내용물이 부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선보인 소주와 와인에 적용했던 '처음처럼 순한 쿨 파우치'와 '마주앙 파우치'가 인기를 끌자 추가 제품을 내놓은 것.
얼려 먹는 과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청과업체 돌코리아가 내놓은 '디퍼' 시리즈는 과일을 한입 크기로 자른 뒤 초콜릿을 입힌 냉동 디저트다. 아이스크림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다.
음료업계에도 얼려 먹는 제품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야쿠르트가 2013년 국내 최초로 얼려 먹는 요거트 '얼려 먹는 세븐'을 출시한 이후 빙그레가 지난해 '얼려 먹는 요플레'를, 한국코카콜라가 최근 '얼려 먹는 환타'로 도전장을 냈다.
건강음료 시장에서도 얼려 먹는 제품이 나왔다. 광동제약이 지난해 5월 선보인 '얼려 먹는 비타500'은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았고 KGC인삼공사는 이달 초 6년근 홍삼농축액을 넣은 어린이 건강음료 '얼려 먹는 아이키커'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농심 '아이스콘'과 크라운제과 '아이스하임' 등 제과업계도 얼려 먹는 과자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