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한국재무관리학회가 올해 처음 마련한 '제1회 재무경영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안복현 제일모직 사장은 "지난 97년 말 IMF 경제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구조와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등 선진 재무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선진 기업 수준의 기업 투명성을 달성하려 했던 노력의 결과"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제일모직은 또 직접 금융시장에서 두차례의 유상증자 및 무수익 자산매각을 통해 부채비율을 97년 294%에서 올해 119% 수준으로 낮춰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시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학회측은 설명했다.
제일모직은 이 같은 사업구조와 재무구조 개혁을 통해 96년부터 98년까지 연속 적자를 벗어나 99년과 2000년에 각각 경상이익 486억원과 787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경상이익 1,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또 IMF 경제위기 당시 BBB-까지 떨어졌던 신용등급을 현재 2단계 상승한 BBB+까지 올렸다.
한편 재무경영대상은 재무관리학회가 올해부터 올바른 경영이념을 토대로 선진 재무관리 이론과 기법을 경영현장에 적극 활용하는 기업에 시상하는 행사다.
최원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