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2일 석탄의 최고판매가격을 지난해의 10%에 이어 올해 또다시 15%를 올리는 한편 탄가안정보조금(지난해 3,500억원)을 단계적으로 낮춰 오는 2003년에는 아예 폐지할 방침이다.
또 오는 99년까지로 예정돼 있는 정부의 석탄비축도 연간 비축물량을 종전의 100만톤(약 1,000억원)에서 70만톤으로 낮추고 단계적으로 비축물량을 줄이기로 했다.
이는 외국산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내 생산 석탄에 대한 지원을 사실상 중단하기 위한 예비조치들이어서 6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석탄관련 종사자 가족 및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는 서민생활안정을 위해 지난 89년 석탄 및 연탄의 최고판매가격 제도를 도입, 생산원가와 판매가격의 차액을 해당업체에 지원하는 한편 96년부터는 석탄을 직접 사들여 비축해왔다. 【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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