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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브리핑] 혼합 1군 최강자 가리자

서울경마공원 일요일 제10경주(13일 오후5시30분ㆍ혼1ㆍ1,800m)는 그야말로 혼전 양상이 예상된다. 혼합 1군의 최강마들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순위를 가리기 때문이다. 우승후보들의 능력이 비슷하고 주행습성도 각자 개성이 강하다. 더욱이 혼합 1군 경주에서는 드물게 펼쳐지는 1,800m 경주인 만큼 흥미로운 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빅토리타운(미ㆍ거ㆍ6세ㆍ34조 신우철 조교사)은 지난해 1군에 진입한 이후 총 5차례 출전에서 서울경제신문배(7월) 우승을 포함해 모두 4위 이내의 안정된 성적을 거뒀다.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로 1,000승의 위업을 달성한 신우철 조교사 소속의 경주마로 조경호 기수와 호흡을 맞춰 우승을 노릴 태세다. 뛰어난 추입력이 이번 경주에서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통산 29전 4승, 2위 5회(승률 13.8%, 복승률 31%). 주몽(미ㆍ수ㆍ4세ㆍ51조 김호 조교사)은 한때 서울경마공원을 주름잡던 명마 ‘섭서디’의 동생 마필이다. 최근 일반경주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여전히 기대주로 평가 받고 있다. 전형적인 선입마로 순발력이 뛰어나다. 17전 5승, 2위 3회(승률 29.4%, 복승률 47.1%). 미스터러빙라이프(미ㆍ수ㆍ6세ㆍ23조 유재길 조교사)는 과거 1군 승군 직후 2연승을 기록하며 수준급으로 통했었다. 최근 잇단 부진의 원인은 컨디션의 변화에 따른 심한 기복에 있다. 낮은 부담중량이 예상돼 예전의 추입력만 살아난다면 이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3전 5승, 2위 5회(승률 11.6% 복승률 23.3%). 누보리시(미ㆍ거ㆍ7세ㆍ18조 박대흥 조교사)는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우승은 8회 했지만 2위는 한 번도 하지 않은 재미있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모 아니면 도’ 식의 성향을 보이는 만큼 당일 컨디션 체크가 필요하다. 28전 8승(승률 28.6%, 복승률 28.6%) 이 밖에 순발력과 근성을 갖춘 캡틴쿠가트(호주ㆍ거ㆍ6세ㆍ 45조 김순근) 등이 복병으로 꼽힌다. 통산 28전 5승, 2위 3회ㆍ승률 17.9%, 복승률 28.6%의 캡틴쿠가트는 부담중량에도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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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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