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부터 파업과 약세장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현대.기아자동차가 나란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8일 거래소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오전 9시50분 현재 지난 주말대비 2%안팎의 내림세를 기록, 1%선인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을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증시를 대표하는 양대 자동차주의 약세에 대해 아직 증권가에서는 비교적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현대자동차에 대한 코멘트에서 "내수 판매 전망치는 하향조정하지만 수출 전망치가 높아져 총 판매량은 소폭 상향조정됐다"며 목표가는 6만7천원에서 5만7천원으로 내렸지만 '시장수익률 상회'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동원증권은 기아자동차에 대해 "내수와 해외재고 모두 충분하고 2∼3주 정도의부분파업에 그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1만4천200원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말께 채권단의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쌍용자동차는파업 가결소식에도 불구하고 이 시간 현재 전날대비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현대,기아차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