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닉스, 국내서도 소폭減産 검토

박종섭 사장 밝혀…2분기 영업손실 2,660억 하이닉스반도체가 미국 유진공장의 한시적 가동중단에 이어 국내에서도 소폭의 추가감산 방안을 검토중이다. 박종섭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19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추가감산 여부에 대해 "국내사업장도 코스트가 높은 곳은 집단휴가제등을 통해 몇천장(웨이퍼)이라도 감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유진공장과 같은 대규모 감산은 계획하고 있지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닉스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2ㆍ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34% 감소한 1조1,600억원, 세전손실은 1조2,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분야별 매출은 D램이 7,03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3% 감소한 것을 비롯, ▲S램 380억원(-39%) ▲플래시메모리 190억원(-24%) ▲시스템IC 1,807억원(-28%) 등으로 각 부문이 모두 감소했다. 분사된 통신및 LCD부문의 경우 2,120억원으로 전분기 5,140억에 비해 무려 무려 59%나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2ㆍ4분기 영업손익은 전분기 690억원 흑자에서 2,660억원 적자로 전환됐다.반도체부문 영업적자는 1,680억원으로 집계됐다. 2ㆍ4분기 손실이 이처럼 확대된 것은 1,380억원의 재고자산 평가손실, 분사시 발생한 2,660억원의 유형자산 처분손실, LG반도체 매수대금 2,000억원 지급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하이닉스측은 설명했다. 이로써 하이닉스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 2조9,250억원, 영업손실 1,970억원, 세전손실 1조7,450억원을 기록했다. 6월말 현재 하이닉스의 차입금 규모는 단기금융상품을 현금으로 상환하는 것을 가정할 경우 전분기말 7조3,000억원에서 6조5,000억원으로 감소했으며 2ㆍ4분기중 이자비용은 2,490억원이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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