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제당 캐릭터사업 본격화/MBC와 대행계약도

◎미 영화사 「MCA」 라이선싱권 독점 공급제일제당그룹(대표 손경식)이 차세대 유망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캐릭터사업을 본격화한다. 제일제당그룹은 미국의 영화업체인 MCA사와 최근 영화의 캐릭터 라이선싱권에 관한 독점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MBC방송국과도 캐릭터 대행계약을 체결, 국내 캐릭터시장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일제당은 이번 계약으로 MCA사가 오는 5∼6월에 전세계에 개봉하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공원Ⅱ」에 대한 국내 캐릭터 독점공급권을 갖게 됐으며 MBC와는 현재 방영중인 TV만화물 「미래소년 코난」에 대한 캐릭터사업을 운영중이다. 이를 통해 제일제당은 기존 만화­만화영화­음반­비디오­CD롬­극장사업과 연계, 영상사업의 수직·수평계열화 체계를 갖추게 됐다. 제일제당은 캐릭터상품의 유통보다는 캐릭터 개발·판매 등 소프트웨어에 주력, 국내 대형 식음료업체는 물론 외식업체, 테마파크, 문구, 의류, 신발, 주유소, 출판물 업체들과 공동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기획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설립한 드림웍스 SKG사, 김종학·송지나씨와 공동으로 세운 「제이콤」을 통해 대중적 인기를 끌 수 있는 캐릭터를 과감히 발굴, 상품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의 일환으로 오는 4월부터 제이콤에서 제작중인 극장용 만화영화의 주인공들을 캐릭터화하는데 이어 국내 유명 만화주인공들을 발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도 수출할 예정이다. 또 드림웍스 SKG사에서 촬영중인 「엘도라도」를 비롯한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캐릭터사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국내 캐릭터시장은 현재 연간 5천억원 규모로 오는 2000년에는 5조원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며 제일제당외에 코오롱이 캐릭터상품 판매 전문매장인 「코오롱 카툰클럽」을 연데 이어 만화전문 케이블TV인 「오리온 카툰네트워크」를 운영중인 동양그룹, 현대의 금강기획 등이 참여하고 있다.<문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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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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