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정보통신주 따라잡기] 정보통신 테마

최근 주식시장에서 정보통신 종목들은 정책·기술·전략·시장 등의 변화에 따라 테마별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벤처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코스닥 시장이 활황세를 지속했다. 반도체경기가 좋아지자 반도체장비 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PC 저가격화 전략에 따른 삼보컴퓨터와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의 성공, LCD시장의 공급 부족에 의한 LCD 관련회사의 특수도 그 단면이다. 최근 디지털방송의 조기 실시가 발표되면서 디지털TV, 위성방송수신기, 콘덴서, PCB 등 관련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조만간 예상되는 테마중 하나는 초고속 인터넷 구축과 관련된 ADSL(비대칭 디지털가입자망)과 HOMEPNA(HOME PHONELINE NETWORKING ALLIANCE)다. 하나로통신과 한국통신이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ISDN(종합정보통신망) 외에 경쟁적으로 ADSL서비스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장비의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ADSL의 전송장치 분야에는 삼성전자·LG정보통신·성미전자 등이 있다. ADSL 단말장치 분야는 현대전자·인터링크·자네트시스템 등이 진출해 있다. 하나로통신의 ADSL단말기는 99년 4월 이후 알카텔이 100% 공급해 왔으나 지난 6월 표준화가 끝나 9월부터는 국내 기업들도 ADSL 장비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컴퓨터에 기본으로 달린 아날로그 모뎀은 내년부터 ADSL모뎀으로 대폭 교체될 전망이다. 아날로그 모뎀의 속도가 56KBPS이고 ISDN이 128KBPS인데 비해 ADSL은 1.5MBPS 이상의 속도가 나오기 때문이다. 차세대 홈 네트워크 표준인 HOMEPNA도 곧 인기를 끌 전망이다. 국내는 삼보정보통신이 미국 터트시스템스(TUT SYSTEMS) 사로부터 1MBPS~10MBPS를 지원하는 HOMEPNA 제품을 도입, 공급하고 있다. 비즈넷 인터내셔널 사가 최근 아파트·호텔·빌딩 등 집단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랜(INTERLAN)장비를 개발했고, 새롬기술도 ADSL과 HOMEPNA 기술을 갖고 있다. 또 다른 정보통신 관련 테마로 떠오를 수 있는 것은 인터넷전화다. 인터넷 전화망을 통한 세계 통신서비스는 97년 7,000만분에서 2003년에는 PSTN(시내전화망)의 6.1%인 700억분으로 1,000배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 인터넷전화 제조회사로는 시스코시스템즈, 에릭슨, 루슨트테크놀로지, 모토로라, 보칼텍, 노텔네트웍스, 클라렌트, 넷스피크 등이 있다. 국내 회사는 삼성전자(웹스크린폰), 대우통신, 브로드콤 등이 있다. 삼성전자의 웹스크린폰은 전화와 인터넷을 동시에 쓸 수 있고 ISDN, PSTN, LAN 등 모든 통신망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3자 통화, 발신자 정보제공, ISDN 부가서비스와 전자우편, 보이스메일, 인터넷광고, 전화번호부 등의 기능이 들어 있다. 인터넷전화기는 기본적으로 음성 전자우편서비스와 함께 시내·시외전화 및 국제전화 등의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매체이며 전자상거래에도 응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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