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연예인.운동선수 투자 상장사 실적 부진

그동안 연예인이나 직업 운동선수로부터 투자를 받아 눈길을 끌었던 기업들이 대체로 적자를 면치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업계와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기업 씨피엔은 지난해 65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13억원의 영업손실과 5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다른 상장회사 어울림정보기술 역시 지난해 141억원의 매출 실적을 냈으나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각각 3억원과 54억원이었다. 씨피엔과 어울림정보는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실시한 유상증자 과정에서 방송인 강호동과 가수 조PD로부터 자금을 유치, 화제를 모았다. 당시 강호동씨는 2억여원을, 조PD는 7천400여만원을 각각 투자했다. 프로골퍼 박지은이 주주로 있는 삼호F&G 또한 올 1.4분기에 396억원의매출액과 함께 1억원의 영업손실, 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428억원의 매출과 4억원의 영업이익, 3억원의 순익을 낸 지난해 1.4분기에못미치는 성적표다. 이와 관련, 한 증권사 관계자는 "씨피엔과 어울림정보기술의 경우 지난해 적자를 냈지만 2003년과 비교하면 재정 상태가 개선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씨피엔의 경우 2003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이 3배 이상 커지고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도 각각 80%, 63% 줄어들었다. 어울림정보기술도 순손실이 2003년의 33억원보다 늘어났지만 영업손실은 5억원에서 3억원으로, 경상손실은 19억원에서 18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 회사는 특히 올 1.4분기에는 7천500만원의 영업손실과 8천300만원의 경상이익을 내 작년 1.4분기의 영업손실 7억원, 경상손실 8억원과 비교했을 때 경상수지가흑자로 전환되기도 했다. 한편 주병진씨가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좋은사람들은 지난해 1천69억원의 매출액과 61억원의 영업이익, 14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창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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