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다음[035720]에 대해 미국 라이코스 인수에 대한 시장의 우려로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했으나 이를 극복할 만한 모멘텀 역시 없다는 점을 들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평균'으로 하향조정했다.
황승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과도한 현금투자와 부채상환 부담으로 인해 현금보유규모가 현저히 낮아서 국내 인터넷 서비스 부문과 최근 설립한 일본 타온사의커뮤니티 서비스 등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 역시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평했다.
그는 또 3분기 회복이 예상되던 자회사 지분법 평가손익에 장기적인 악영향이예상되고 회사측이 예상하는 200억원 이외 추가자금이 요구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라이코스의 광고매출 비중이 50% 미만으로 야후 등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77%에 비해 낮아 시장지배력 저하가 계속될 우려가 크고 메일, 멀티미디어, 블로그등 커뮤니티 분야에 사업을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장기적 관점의 수익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라이코스의 단기적인 영업환경 개선은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