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활체육] '도민 참여의 원년' 열었다

경기생체협 올 결산·과제


현 정부의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은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국민체육진흥 5개년 계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고령화와 주 5일제 근무 정착에 따른 사회적 변동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생활체육 만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적 참여가 선행되지 않고는 정책 성공이 어렵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경기도 생활체육의 컨트럴타워인 ‘경기도 생활체육협의회(이하 경기생체협)’ 역시 선진국 수준으로 전 도민의 60%이상을 생활체육으로 흡수하는 것을 지상과제로 하고 있다. 경기생체협의 한 해를 뒤돌아 본다. ◇도민 참여의 원년= 경기생체협은 올해 19개 도지사기 종목별 대회와 5개 협의회장기 대회, 27개 연합회장기대회를 개최해 연인원 10만여명이 참석했다. 인구 1,000만명에 이르는 경기도의 위상을 볼 때 참여가 저조하다는 판단을 할 수도 있지만 전국 생활체육계의 형편을 살펴 보면 대단한 수치라는 게 체육계의 중론이다. 사실 경기도는 엘리트 체육인들의 경연장인 전국체전에서 올해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14번째 전국체전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생활체육인들의 잔치인 ‘2004 전국 국민생활 대축전’에서도 종합 우승한 국내 체육의 중심이다. 특히 올해는 전국장애인체전까지 경기도가 휩쓸어 전국규모 체전 ‘그랜드슬럼’의 쾌거를 이루었다. 도내 생활체육인의 최대 잔치로 지난 9월 포천군에서 열린 ‘경기도 지사기 생활체육대회’에는 18개 종목에 선수만 9,000여명이 참가해 다른 시ㆍ도 관계자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됐으며 일부에서는 경기도의 독주를 막기 위한 대책마련 소문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또 종목별 대회에는 일반인들이 즐기는 축구, 야구, 탁구는 물론 여자축구, 태껸, 단학기공, 보디빌딩부터 전통썰매타기에 이르기까지 생활체육대회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우리 주변의 생활체육이 시행되고 있어 경기도 생활체육의 저변을 보여주었다. ◇생활체육의 시스템화=경기생체협은 도민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생활체육을 위해 거대한 생활체육 조직을 시스템화 하는데도 한걸음 전진했다. 연인원 100여명의 지도자가 장애인 및 노인ㆍ복지시설을 찾아 스포츠 마시지, 스트레칭, 레크레이션 등을 보급했고, 상근직인 114명의 전문지도자를 확보해 도내 114개 지역에서 70여만명을 대상으로 생활체육을 지도ㆍ보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경기생체협-시ㆍ군 생체협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은 ‘도민 1인 1종목 갖기 운동’으로 전개된 생활체육교실에서 빛을 발해 62회에 걸친 생활체육 프로그램 보급에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2005년을 향하여=올해 경기도 생활체육계는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성적이나 충실도에서 지난 1990년 창립이후 가장 보람찬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올해에 안주할 수 없는 것은 경기도의 생활체육이 뼈대와 근육은 형성했지만 아직 도민 개개인에게 까지 수혈되는 핏줄을 만들어내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또 시ㆍ군 생체협과 경기도 체육회 시ㆍ군지부와의 협업문제도 예산의 효율성과 조직의 슬림화를 위해 피해갈 수 없는 현안이며 경기도의 지나친 간섭에서도 일정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생활체육인들의 지적도 비등하고 있다. 여기에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해결과제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도(道)-도 체육회-경기생체협 3자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지적도 간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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