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편의점 전천후 유통망 부상

◎로손 정수기,LG25 PCS단말기 판매 등/거미줄체인망… “소비자와 가장 가깝다”편의점의 프랜차이즈 체인망이 확대되면서 편의점이 새로운 유통망으로 부상하고 있다. 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편의점업체들이 점포망을 통해 자사내 타 사업부의 상품이나 그룹내 타 계열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편의점업체들이 수백개의 점포를 개점, 전국 곳곳에 거미줄처럼 체인망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소비자들과 가장 손쉽고 가깝게 영업하는 소매업태라는 점 등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외국 편의점의 경우 게임기, 정수기, 소형차 등 의외의 상품을 판매하는 사례가 많다. 「로손」을 운영하는 코오롱유통은 지난해부터 그룹 계열사인 (주)코오롱이 개발한 하이필정수기를 로손에서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누가 정수기를 사겠느냐」는 일부의 우려를 씻고 현재 2백50여 「로손」 점포에서 하루평균 1백대 가량을 판매,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LG유통이 운영하는 「LG25」는 그룹 계열사인 LG텔레콤이 연말께부터 판매하는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의 유통망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LG텔레콤은 대리점 중심의 판매망을 지양, 혁신적인 유통망을 물색하던중 전국 어디서나 손쉽게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을 유통망으로 활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AMPM」을 운영하는 삼양석유는 자사내 베이커리사업부의 「꼬레뚜앙」베이커리 제품을 전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다. 삼양석유 관계자는 『편의점사업부 입장에서는 다른 편의점과 빵제품의 차별화를 꾀할수 있고 꼬레뚜앙사업부 측에서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널리 알릴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JR베스토아」를 운영하는 진로베스토아도 수입잡화전문점인 「티키」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을 편의점 매장에서 취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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