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조제 연결 이후 김제 거전, 부안 계화, 군산 수라 등 3개 지역에서 조개류와 갑각류 폐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상시노출 간척지 중 약 1,434㏊에서는 비산먼지(소금먼지) 방지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부는 한국농촌공사 농어촌연구원과 새만금사업단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을 편성, 지난 4∼23일 새만금방조제 끝막이 공사 이후 환경변화에 대한 현지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끝막이 공사 이후 방조제 안쪽의 수위 변화로 간석지가 상시노출되고 해수유통 감소로 염분농도가 줄어들면서 김제 거전과 부안 계화, 군산 수라 등 갯벌 노출지역에서 조개류와 갑각류 폐사현상이 나타났다.
또 갯벌지역에서 소금기 표면노출이 발생하면서 군산 수산ㆍ간척, 김제 관기ㆍ화포, 부안 문포ㆍ동진대교 부근 등 1,434㏊ 지역에서 비산먼지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비산먼지는 나뭇잎과 포도ㆍ호박ㆍ수박 등 작물에 달라붙을 경우 식물을 고사시키는 피해를 가져온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새만금 담수호 수질보전 및 친환경 생태공간 조성을 위해 만경강ㆍ동진강 유역에 오는 2011년까지 하수처리장 21개소 등 환경기초시설을 완비하고 수질개선대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