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의 금강산 유람선이 정박한 장전항주변은 현대의 인력과 각종 장비, 상징마크로 가득해 `新현대타운', `제2의 울산'으로 변모하는 듯한 모습이었다.19일 금강호가 장전항에 가까워지면서 장전항 앞바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현대상선이라는 상호와 마크도 뚜렷한 관광객 수송용 부속선 `장전 1.2호'와 준설공사 등 부두시설 공사를 위해 현대가 북송한 바지선과 준설장비 등이었다.
부속선을 이용, 부두에 내리자 현대 작업복과 작업모자를 착용한 현대건설과 현지 관광요원 등이 반갑게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현대가 세운 `통행사무소(출입국사무소)'를 통과하자 현지에서 운행중인 수십대의 현대자동차 버스와 갤로퍼 승용차가 대기하고 있어 장관이었다.
부두에서 온정리로 통하는 길에서 들여다본 작업현장에는 현대 인력들의 숙소로이용되고 있는 수많은 컨테이너박스와 대형 크레인 등 각종 장비와 자재들이 눈에들어왔다.
관광코스 곳곳에도 현대가 금강산광광을 위해 만들어놓은 각종 시설물들이 자주눈에 띄었다.
또 수많은 선실과 각종 업장들이 밤늦게까지 밝은 불빛을 내뿜으며 바다위를 장식한 금강호와 `현대금강산관광'이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배낭을 짊어진채 관광코스를 누비는 관광객들이 현지에서는 벌써 현대를 상징하는 명물이 된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