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 12월호] 퇴직·기업연금 도입 “랠리 지속”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이 본 2006년 증시

올해 주식시장은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개인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적립식 펀드 등 기관 중심으로 투자 문화가 바뀐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내년 퇴직연금 및 기업연금의 도입으로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본지는 2006년 주식시장 전망을 국내 대표 6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으로부터 들어봤다. 전병서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2006년 주식시장은 2005년의 고점을 넘어 추세적인 상승을 이어가는 강세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면서 장기성장의 출발점이 되고 올해 본격화된 가치 재평가의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거시경제 성장과 기업이익 증가 추이가 계속 이어져 지금의 강세가 2007년 이후까지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천웅 우리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2006년 주식시장은 글로벌 재조정(Global Rebalancing) 및 환율 변동 이슈 등 불확실한 요인들이 잠재하고 있지만 상승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는 미국 경기둔화 우려감이 미국 및 신흥시장 주가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한차례 조정국면을 예상할 수 있으나, 하반기에는 견실한 국내경기 회복과 금리안정에 따른 기회요인이 부각되며 재차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익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2006년 한국증시는 디스카운트의 하락과 기업가치에 대한 추가적인 재평가를 통해 남아있던 저평가 상태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변동성 축소와 안정적인 지수상승으로 대변되는 선진증시로 진입하는 첫 해가 될 것으로 본다. 기업 펀더멘털의 지속적인 개선과 안정적인 기업수익 창출 능력, 저금리와 투자문화의 변화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의 상승을 뒷받침 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태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
국내외 잉여유동성이 안정성 중심에서 벗어나 위험을 다소 감수하는 ‘위험추구’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기의 호조와 함께 국내기업의 이익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2006년 증시는 2005년에 이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가치주 위주의 투자에서 성장주를 포함하는 패턴으로의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세계 경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4%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의 종료와 본격적인 달러 약세 추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동아시아 등 비달러화 자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요가 지속되면서 증시의 대세 상승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중국과 일본의 내수 회복세 역시 동아시아 역내 교역 성장 및 기업 이익 증가를 견인하면서 시장에 안정감을 줄 것으로 본다. 임춘수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2006년에도 순항이 예상된다. 내수경기의 호전과 기업실적의 안정성장 속에서 한국증시 디스카운트는 계속해서 축소될 것이다. 적립식 펀드의 활성화, 퇴직연금 도입 등의 구조적 변화로 주식에 대한 신규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자본시장 통합법과 규제개혁안의 시행은 금융업의 규모 확대를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금리, 유가 등 불안요인이 있긴 하지만 자신감을 가져야 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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