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96억 늘어식품포장지 생산업체인 율촌화학(대표 한규상)이 주납품처인 농심의 실적호조 및 신제품 개발에 힘입어 97년도 매출이 1천4백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율촌화학의 박병하 재무담당 이사는 『생산량의 53%를 납품하는 농심의 실적호조로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올매출액은 지난해보다 96억원 늘어난 1천4백90억원, 당기순이익은 27억원 늘어난 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박이사는 또 『당사는 올 상반기부터 부가가치가 높은 캐리어테이프 및 OPS라벨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히고 두제품의 신규매출이 각각 1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캐리어테이프는 조립부품을 실어나르는데 사용되는 공장부품으로 국내공장의 생산자동화가 진척될수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식품 용기에 부착되는 OPS라벨은 기존의 PVC라벨과는 달리 소각될 경우 오염물질인 염소가 발생하지 않아 시장성이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이사는 『당사는 OPS 라벨 및 캐리어테이프의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한 상태』라며 『시장조사 및 판매망 구축이 끝나는 대로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의 화학업종분석가인 변희호씨는 『국내 캐리어테이프 시장은 올해 3백억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며 『율촌화학이 일관생산공정을 갖춘 선도업체임을 감안하면 국내시장의 40%이상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율촌화학은 올해 일부 공장설비의 리스기간이 끝남에 따라 임대료부담이 30억원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강용운>